想-象
색깔
호르텐시아
2006. 1. 25. 17:41
사람에게 색깔을 붙일 수 있듯 자음과 숫자에도 색깔을 붙일 수 있다. 아래는 숫자나 자음을 대할 때 늘 떠오르는 색깔들. 가끔은 전화번호 외울 때 색깔로 기억하기도 한다. 019-9335-2579라면 0과 1은 흰 바탕이므로 생략하고 9의 고동색에, 갈색-청록-주황, 노랑-주황-자주-갈색으로 머릿속에 색이 그려진다.
그러면 은근히 잘 외워지더라.
그럭저럭 유사한 색을 골라 표현해 보았다. 고를 수 있는 색이 제한되어 있는 덕분에 채도는 비슷하되 명도는 조금 다른 것이 몇 개 있다.
사람 이름도 마찬가지다. 다만, 자모의 결합으로 생겨나는 음소는 만들어지고 나서 색이 바뀌는 경우가 간혹 있다. 가령 '레니' 는 부드러운 노랑의 느낌 그대로지만, '후치' 는 자음 결합상으로는 푸른 계열이 되어야 하는데도 떠오르는 것은 엉뚱하게도 붉은 벽돌색이다. 평소에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이름의 색보다도 사람 개인의 색채 이미지가 더욱 강하다. 언젠가 그것도 정리해서 적어봐야지.
그러면 은근히 잘 외워지더라.
0: 연한 회색이 섞인 백색
1: 크림색
2: 겨자색
3: 청록색
4: 마젠타 핑크
5: 주황색
6: 베이지색
7: 보라가 섞인 자주색
8: 하늘색
9: 고동색
10: 잿빛
ㄱ: 고동색
ㄴ: 병아리색
ㄷ: 오렌지색
ㄹ: 개나리색
ㅁ: 연한 올리브 녹색
ㅂ: 구운 비스킷색
ㅅ: 수박껍질 안쪽의 녹색
ㅇ: 분홍색
ㅈ: 다갈색
ㅊ: 바다색
ㅌ: 탁한 황토색
ㅋ: 검은 갈색
ㅍ: 군청색
ㅎ: 밝은 회색
그럭저럭 유사한 색을 골라 표현해 보았다. 고를 수 있는 색이 제한되어 있는 덕분에 채도는 비슷하되 명도는 조금 다른 것이 몇 개 있다.
사람 이름도 마찬가지다. 다만, 자모의 결합으로 생겨나는 음소는 만들어지고 나서 색이 바뀌는 경우가 간혹 있다. 가령 '레니' 는 부드러운 노랑의 느낌 그대로지만, '후치' 는 자음 결합상으로는 푸른 계열이 되어야 하는데도 떠오르는 것은 엉뚱하게도 붉은 벽돌색이다. 평소에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이름의 색보다도 사람 개인의 색채 이미지가 더욱 강하다. 언젠가 그것도 정리해서 적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