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

호르텐시아 2006. 2. 7. 16:43
전부터 써두려고 생각했던 것.

과외를 갔다 다녀올 때의 일이다. 눈이 하얗게 내리는 가운데 손을 호호 불며 '누구누구 바부팅이!'라고 쓰려고 문자를 놀렸는데, 실제로 거기에 쓸 뻔한 건
'누구누구 바부팅기스'
였다.
아마 영단어 distinguish(식별,분류)나 extinguish(소멸,소화,멸종)의 영향이 아니려나. 생각할 때마다 꽤나 우습다. 요즘도 저 '바부팅기스'는 '바보' 라는 말을 할 떄마다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정말로 말해 버리면 큰일이야.-_;

일어의 -다케도는 어쩐지 우리말의 그런다고 해도-그런다케도(연음처리)와 비슷하다. -다케도 자체가 '~지만', '~뿐'이라는 뜻이니 어딘가 의미도 비슷비슷.

써놓고 보니 정말 바보같은 포스팅이로군.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