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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달 이름
호르텐시아
2006. 2. 22. 00:24
예전에 집에서 구독하던 잡지(이름은 잊어버렸다. 두 글자였는데)에서 만들어 부르던 순우리말 달 이름. 몇 개 잊어버려서 쓸려도 쓰지 못했는데, 마침 우연히 찾았다.
1월은...해오름달 - 새해 아침 떠오르는 해처럼 희망을 안고 힘있게 한해를 시작하는 달
2월은...시샘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은...물오름달 - 뫼와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은...잎새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은...푸른달 - 마음이 푸른 모든이의 달
6월은...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은...견우직녀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은...타오름달 - 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은...열매달 -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10월은...하늘연달 - 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
11월은...미틈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은...매듭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개인적으로는 하늘연달, 미틈달, 매듭달이 참 예쁘다. 소리도 뜻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