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LIBRIS
최근의 간략한 독서 목록
호르텐시아
2006. 5. 7. 01:49
5주간 읽은 책의 목록을 간단히 정리.
살로메 유모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에세이, 시오노 나나미
돌로레스 클레이본, 스티븐 킹
남자들에게, 시오노 나나미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창이 있는 서점에서, 유미리
재미있는 사회언어학, 아즈마 쇼지
문자제국 쇠망약사, 이남호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울리히 벡/엘리자베트 게른하임-벡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움직인다, 카타야마 쿄이치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나를 사랑하는 법, 엔도 슈사쿠
무서록, 이태준
대강 한 주에 2.6권씩 읽어치운 셈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풍요로운 시간이었다.
간단한 소감.
살로메 유모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에세이, 시오노 나나미
- 다른 양질의 작품(르네상스 시대작, 전쟁 3부작, 바다의 도시 이야기 등)에 비하면 상당히 영양가 부족. 단순한 흥미거리로 전락할 수도 있는 내러티브 히스토리의 단점이 드러난 작품.
돌로레스 클레이본, 스티븐 킹
- 말초적 클리셰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만들어낸 탁월한 조화. 확실히 단편보다는 장편이 훨씬 깊은 맛이 난다.
남자들에게, 시오노 나나미
- 확실히 나나미는 요즘 세상에 '자기 생각이 있는' 몇 안 되는 어른이다. 그 생각에 대한 견해는 미뤄두고라도.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 힘이 있고, 짜임이 좋다. 악과 자유의지를 같은 저울로 잴 수 있는가, 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문제.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 두 겹 창 너머로 들리는 밤비 같기도 하고 방금 포장을 뜯은 카스테라 같기도 하고. 주인을 닮아 빵처럼 말랑말랑한 문장이 위안을 담아 건넨다.
창이 있는 서점에서, 유미리
- 어둠의 냄새를 맡았다. 아문 상처가 스산하고 깊어, 결국 반쯤 읽다 덮었다.
재미있는 사회언어학, 아즈마 쇼지
- 원서로 읽고 읽다 이걸 읽으니 사막에서 물을 들이키는 기분이더라. 시험이 끝나자 재미가 사라졌다.
문자제국 쇠망약사, 이남호
- 구텐베르크 은하계 최후의 문자인간인건가요, 우리?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울리히 벡/엘리자베트 게른하임-벡
- 예전부터 한번쯤 읽으려고 벼르던 책이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하고 유연하고 독설적인 문체로 전달하는 바는, 20세기의 사랑에 대한 노스탤지어의 반대급부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움직인다, 카타야마 쿄이치
- 오랜만의 보이 밋 걸, 그리고 주인공의 현학적이고 말 잘하는 친구까지 더해 삼각구도. 간만에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켜, 상큼하고 좋았다. '사람은 자기자신의 리얼리티를 찾고 있는 거야' 라고 지코가 말했던가?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 이 책에 관해서는 도저히 한 줄로 쓸 수가 없다.
나를 사랑하는 법, 엔도 슈사쿠
- 그 너그러움에 감동했다. 평생의 여행은 이스라엘에서 그리스, 그리고 이탈리아의 루트를 따르기로 했다.
무서록, 이태준
- 한국 수필의 고즈넉한 아름다움. 옛 시절의 사람이 무엇을 좇고 그려했는지 와닿아, 뭉클했다.
책은 한 권 한 권이 저마다 정신을 태우는 불씨 같고, 봄비 같아 마음에 스며들어- 내가 몰랐던 것들을 꾸짖지 않으면서도 짚어 준다. 요즘의 낙이자 삶의 기쁨. 나약하고 더러운 마음 속의 부분을 완전히 인정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고아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입에 올릴 수 있게 되려면 얼마나 더 마음을 닦아야 할까.
읽고 싶은 충동이 드는 책, 잊기 전에 미리 메모.
바람의 그림자, C.R.사폰
Men against himself, K. meninger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랑클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침묵, 엔도 슈사쿠
고양이는 정말 별나, 특히 루퍼스는, 도리스 레싱
* 원형과 무의식, K.융
자유와 존엄을 넘어, B.F.스키너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전공 공부에 관한 중요한 책들도 읽어야 하는데, 정보가 너무 없다.
P.s 이것으로 학교 와서 빌린 책이 전부 100권이 되었다. 사실 작년에 너무 안 읽었어. 핫핫.
P.s.s. 난 별수없는 문자인간인가 보다. 시대에 뒤떨어졌는지 영.
살로메 유모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에세이, 시오노 나나미
돌로레스 클레이본, 스티븐 킹
남자들에게, 시오노 나나미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창이 있는 서점에서, 유미리
재미있는 사회언어학, 아즈마 쇼지
문자제국 쇠망약사, 이남호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울리히 벡/엘리자베트 게른하임-벡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움직인다, 카타야마 쿄이치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나를 사랑하는 법, 엔도 슈사쿠
무서록, 이태준
대강 한 주에 2.6권씩 읽어치운 셈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풍요로운 시간이었다.
간단한 소감.
살로메 유모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에세이, 시오노 나나미
- 다른 양질의 작품(르네상스 시대작, 전쟁 3부작, 바다의 도시 이야기 등)에 비하면 상당히 영양가 부족. 단순한 흥미거리로 전락할 수도 있는 내러티브 히스토리의 단점이 드러난 작품.
돌로레스 클레이본, 스티븐 킹
- 말초적 클리셰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만들어낸 탁월한 조화. 확실히 단편보다는 장편이 훨씬 깊은 맛이 난다.
남자들에게, 시오노 나나미
- 확실히 나나미는 요즘 세상에 '자기 생각이 있는' 몇 안 되는 어른이다. 그 생각에 대한 견해는 미뤄두고라도.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 힘이 있고, 짜임이 좋다. 악과 자유의지를 같은 저울로 잴 수 있는가, 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문제.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 두 겹 창 너머로 들리는 밤비 같기도 하고 방금 포장을 뜯은 카스테라 같기도 하고. 주인을 닮아 빵처럼 말랑말랑한 문장이 위안을 담아 건넨다.
창이 있는 서점에서, 유미리
- 어둠의 냄새를 맡았다. 아문 상처가 스산하고 깊어, 결국 반쯤 읽다 덮었다.
재미있는 사회언어학, 아즈마 쇼지
- 원서로 읽고 읽다 이걸 읽으니 사막에서 물을 들이키는 기분이더라. 시험이 끝나자 재미가 사라졌다.
문자제국 쇠망약사, 이남호
- 구텐베르크 은하계 최후의 문자인간인건가요, 우리?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울리히 벡/엘리자베트 게른하임-벡
- 예전부터 한번쯤 읽으려고 벼르던 책이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하고 유연하고 독설적인 문체로 전달하는 바는, 20세기의 사랑에 대한 노스탤지어의 반대급부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움직인다, 카타야마 쿄이치
- 오랜만의 보이 밋 걸, 그리고 주인공의 현학적이고 말 잘하는 친구까지 더해 삼각구도. 간만에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켜, 상큼하고 좋았다. '사람은 자기자신의 리얼리티를 찾고 있는 거야' 라고 지코가 말했던가?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 이 책에 관해서는 도저히 한 줄로 쓸 수가 없다.
나를 사랑하는 법, 엔도 슈사쿠
- 그 너그러움에 감동했다. 평생의 여행은 이스라엘에서 그리스, 그리고 이탈리아의 루트를 따르기로 했다.
무서록, 이태준
- 한국 수필의 고즈넉한 아름다움. 옛 시절의 사람이 무엇을 좇고 그려했는지 와닿아, 뭉클했다.
책은 한 권 한 권이 저마다 정신을 태우는 불씨 같고, 봄비 같아 마음에 스며들어- 내가 몰랐던 것들을 꾸짖지 않으면서도 짚어 준다. 요즘의 낙이자 삶의 기쁨. 나약하고 더러운 마음 속의 부분을 완전히 인정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고아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입에 올릴 수 있게 되려면 얼마나 더 마음을 닦아야 할까.
읽고 싶은 충동이 드는 책, 잊기 전에 미리 메모.
바람의 그림자, C.R.사폰
Men against himself, K. meninger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랑클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침묵, 엔도 슈사쿠
고양이는 정말 별나, 특히 루퍼스는, 도리스 레싱
* 원형과 무의식, K.융
자유와 존엄을 넘어, B.F.스키너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전공 공부에 관한 중요한 책들도 읽어야 하는데, 정보가 너무 없다.
P.s 이것으로 학교 와서 빌린 책이 전부 100권이 되었다. 사실 작년에 너무 안 읽었어. 핫핫.
P.s.s. 난 별수없는 문자인간인가 보다. 시대에 뒤떨어졌는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