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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좀 차리고

호르텐시아 2006. 11. 3. 16:12

이것을

 


이렇게


방에 사흘간 한 발짝도 안 나가고 틀어박혀 공부하고, 그러다 잠들고, 일어나서 먹고, 멍하니 있다가, 다시 텍스트북 펴고........

하다보니 좀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능률은 열외) 별로 사람 같은 삶 아니었어요.

갑자기 걸리버 여행기가 생각나는군요. 우울증에 걸린 야후는 일을 매우 시켜서 다스리라는...(씁쓸)


밑에 덧글달아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걱정을 끼쳐서 미안해요. 지금은 그럭저럭 견딜 만 합니다.

다만 공부해야 했던 내용이 죄다 Attribution(귀인), Social Judgment, relationship, group, 이딴 거라 그것도 나름대로 괴롭...긴 하더군요. 핫핫.


괜찮아야지요. 타지에서. 사실은 웨스트 필리로 마리화나라도 구하러 가려다가.. ...농담입니다.

네. 좀 단순하게 살아볼까봐요. 정신을 차려보니 지는 낙엽이 참 예쁘더군요.

억지로 힘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잊어지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누가 뭐래도 혼자서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는 게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