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at Penn

간략 근황

호르텐시아 2006. 12. 9. 09:21
1. 사회심리학 시험이 어제 끝났습니다. 여유는 많았지만 대부분을 그만 뺑끼로 일관한... 챕터도 다섯 개밖에 안 되고, 중요한 논문도 다 읽었고 예상 문제도 백 개를 안 넘길래 긴장이 풀어져서 대충 보겠거니 했는데, 역시 그러고 나니 만족스럽지가 못하네요. (하지만 놀고 있다) 인지신경과학 시험은 다다음주니까...(다시 뺑끼의 악순환?)

2. 아트클럽 전시회가 끝났습니다. 저도 수채화를 세 점 냈는데, 여기서 혼자 튀더군요. 사람들이 유심히 보고 지나갈 땐 가슴이 두근두근 //ㅅ// 이쪽 사람들은 거의 아크릴 아니면 유화라서, 커다란 캔버스 사이에 조그만 그림 세 개가 옹기종기 붙어 있는 게 조금 안쓰러웠어요. 다음엔 좀 더 큰 종이에 거대하게 그려봐야겠습니다.

3. 엊그제 길을 걷다 발목을 삐었습니다. 다행히 붓지는 않았는데 쑤시길래 일도 다 취소하고 친구에게 파스 사다 달래서 붙이고 하루 잤더니, 개운하네요. 그래도 당분간은 압박붕대로 칭칭 감고 다녀야겠어요. 간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이거이거 발목이 매일 헐렁해지는 느낌이... 할 수만 있다면 살가죽을 째고 안에 들어 있는 인대를 바이스로 탄탄하게 조인 다음 다시 꼬매고 싶어요. ㄱ-

4. 사실은 이렇게 재미없게 포스팅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생스기빙 때 했던 메뉴 사진도 아직 그대로 들어 있고, 고고학 수업 마지막날 갔던 트립도 업로드하고 싶은데! 윈터 브레이크 때는 가능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