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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에 관한 두 가지 에피소드

호르텐시아 2006. 12. 12. 16:53
1. 그렇게 읽어본 적 없습니까.

어릴 때는 자연스럽게 그 뜻 그대로 받아들였던 용어들이, 지금에 와서는 엉뚱한 측면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염장식품: 염장을 불러일으키거나 조장하는 효과가 있는 식품.
완전변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완전한 변태.
불완전변태: 아직 완전한 변태성을 띠지 못한 변태.
...본래의 사전적 의미에서 매우 많이 빗겨나 있다. 어제는 별다방에 들어갔다가 De-caffeine을 '디카폐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자신에게 식겁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슬픈 일이다.

P.s 그래도 에그노그 라떼는 맛있었다.


2. 친구와 새로 개발한 몇 가지 용어들

Refrigerator Dignity: 한번 사서 냉장고에 쟁여넣은 음식은 결코 버리지 않는다. 깔끔한 플랜, 깔끔한 처리! 그것이 리프리져레이터 디그니티! ...넉 달 째인 지금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지 오래.

High-priced Face: 쓸데없이 귀여운 얼굴로 학생을 혹하게 한 후 살인적인 과제로 일관하는 교수를 지칭함. 친구가 그런 교수 J에게 딱걸려서 한학기 내내 고통받았다. "밤샜냐?" "응." "High-priced face지?" "그놈 말고 누가 있어!"

Lack of dense: 간혹 볼 수 있는 똘짓하는 녀석들을 가리키는 단어. "브레인의 덴스가 부족해서 그래~"

그 외 두어 가지 더, 참신한 용어들을 개발했으나 그만 잊어버렸다. 앞으로 생기는 대로 추가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