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없고 목차만 있는 사람들이 있다. 꼭 집어 말할 순 없지만 분명히 눈에 띈다. 인상적인 서문과 첫 페이지를 넘어서면 마치 폭격으로 절반이 날아가 버린 대성당처럼 화려하고, 절박하며, 폭력적인 공백이 남는다. 어째서일까? 그들은 뭘까? 단지 허기진 공백을 어떻게든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목차의 다음 챕터를 추가하고 있는 것일까?
... 내가 참 좋아하는, 알맹이 지닌 사람들만 꼭꼭 집어 댓글 달아 주었다. 이래서 블로그는 맨날 아이러니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