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의 코멘트도 함께.
07 Feb. 2006
괴벨스, 다시 들여다 봐도 나쁜 길로 빠질 아이는 아니었다.
몸은 불구였으나 그래도 성당 열심히 다녔고,
부모에게 사랑받았고, 형제간에 우애있었고.
여튼 사람은 늘 변한다. 죽을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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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바머로 활약한 테드 카진스키도 그랬다. 좋은 가정에서, 교육받은 양친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커서 나중에 스탠포드까지 나왔는데.
"어린 시절의 경험이 사람의 앞으로의 일생을 결정한다" 는 이미 초기 프로이트 이론이 강력하게 밀어준 바 있고 통계적으로도 입증된 유력한 가설이다. "그럼 나머지 뒤의 인생은 대체 뭔가"에 대해서는 에릭슨이 믿을 만한 답변을 내놓긴 했지만, 이미 형성된 세간의 통념은 어쩔 수가 없다. 나 역시 그런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고, 최근엔 그 편견의 실효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있다.
이래저래 세상에 믿을 거 하나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