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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근황

발굴이라는 말에 혹해 과감히 고고학 수업을 신청했다. 쉽게 퍼밋이 떨어졌다. 이제는 외국인 교수에게 들이대는 것도 두렵지 않다. 볕에 타며 뉴저지의 땅을 파는 가을이 되겠군.

테하누를 질렀다. 프라이데이, 죽음에 이르는 병, 소유냐 존재냐는 덤이다. 군함의 역사는 참 좋은 책이다. 테하누, 번역은 괜찮게 된 것 같다. 읽으면서 원본의 구절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신기한 건 머릿속에 든 기억이 영어인지 한국어인지 분간이 안 간다는 것.

하루히 OST로 일본어 청해를 해보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써 놓으면 읽을 수 있는데. 걸어가면서 휘파람 부는 스킬을 연습 중이다. 누가 옆에 지나가도 자신있게 분다. 긴장감 넘치고 좋다. 드럼매니아를 치면서 노래 따라 부르는 스킬도 연습한다. 하지만 키를 자꾸 놓쳐서 폼은 안난다.

혼블로워 1편을 마침내 다운받았다. 하지만 영국식 발음엔 익숙치 않아서 영어 자막 없이 그냥 보기 좀 힘들다. 책은 8권 시작이다. 그런데 도서관에 9, 10권이 없다. 안습. 레이디 바바라처럼 될 자신은 있다. 이제 혼블로워를 달라!

기타 잡 서류 준비는 깨끗이 끝내고, 이제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면 된다. 가기 전에 만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다. 환송회 때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전원 다 모여준다고 한다. 만세다.


결론: 잘 살고 있다.


뒤에 떨쳐 버리고, 어디로든지 간다. 쿨하게. 곁에서 같이 달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