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고 일어나, 이렇게 이른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은 오랜만.
매년 돌아오는 해돌이 맞이. 올해로 스물 두 해.
많은 것이 놀랄 만큼 변했고, 한 해 한 해 부쩍부쩍 달라져 가고...
시간은 비분절적이래도
사람에게는 마음을 가다듬는 의식retual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쓴다.
따로 소망을 빌지는 않는다. 계획을 세우지도 않는다.
그러나-
지금의 시간은 새로운 한 해에 속한 것.
무수한 밤과 새벽을 건너 또 다른 하루로 아무렇지 않은 듯 건너가지만
지금 막 건너온 또 하나의 밤은 평소 뛰어넘던 간극과는 다르다고,
그렇게 믿고 싶다.
그 다름.
달라짐.
변화.
살아 있다는 자각,
놀라움을.
새롭다는 기분을, 가다듬는 마음가짐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면.
재작년 초에 썼던 글.
'내 눈앞에 놓인 현실은 더럽고 잔인하며 유혹적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세상에 살아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원한다면 사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딜레탕트, 악을 실천하는 사람, 선을 실천하는 사람, 이른바 현실주의자, 이상주의자, 코뮤니스트, 소시민.'
그렇다, 그런 현실을 맞아 싸우는 일은 즐겁다. 나를 더럽히고 울리고 시험하고 고통을 주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진정 즐거운 일.
환희와 절망, 눈물의 맛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싶다.
그것이 삶의 진실한 단면이라면 뼛속까지 맛보고 싶다.
작년보다도 훨씬 기쁘고 또 슬픈 한 해 되기를.
매년 돌아오는 해돌이 맞이. 올해로 스물 두 해.
많은 것이 놀랄 만큼 변했고, 한 해 한 해 부쩍부쩍 달라져 가고...
시간은 비분절적이래도
사람에게는 마음을 가다듬는 의식retual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쓴다.
따로 소망을 빌지는 않는다. 계획을 세우지도 않는다.
그러나-
지금의 시간은 새로운 한 해에 속한 것.
무수한 밤과 새벽을 건너 또 다른 하루로 아무렇지 않은 듯 건너가지만
지금 막 건너온 또 하나의 밤은 평소 뛰어넘던 간극과는 다르다고,
그렇게 믿고 싶다.
그 다름.
달라짐.
변화.
살아 있다는 자각,
놀라움을.
새롭다는 기분을, 가다듬는 마음가짐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면.
재작년 초에 썼던 글.
'내 눈앞에 놓인 현실은 더럽고 잔인하며 유혹적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세상에 살아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원한다면 사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딜레탕트, 악을 실천하는 사람, 선을 실천하는 사람, 이른바 현실주의자, 이상주의자, 코뮤니스트, 소시민.'
그렇다, 그런 현실을 맞아 싸우는 일은 즐겁다. 나를 더럽히고 울리고 시험하고 고통을 주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진정 즐거운 일.
환희와 절망, 눈물의 맛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싶다.
그것이 삶의 진실한 단면이라면 뼛속까지 맛보고 싶다.
작년보다도 훨씬 기쁘고 또 슬픈 한 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