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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象

사실은 말이지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는 것 뿐이야. 시간으로부터. 해일처럼 밀어닥치는 무료함의 공포로부터. 전에는 공부를 위해 시간을 남겼지만 이제는 쇄도하는 시간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책을 펼치고 있어. 그렇게라도 무언가 계속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사실은 고독을 방어하는 것이 최근엔 조금, 힘들어. 늘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것, 가끔은 즐기면서 공기처럼 숨쉬었던 것이었는데-
사랑이 돌아온다 해도 그때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 한번 단절된 시간은 영원히 재생되지 않아. 단지 밀려드는 감정, 얼려둔 통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하루하루 필사적으로 기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계속 다가드는 미래와 변화하는 삶. 가혹하면서도 아름답고, 가혹해서 아름다워.

必死に逃げている事だけのよ。時間から。溢のように押し寄せる無力の恐怖から。まえには勉強のために時間を残しただけ、今は到する時間を遮るのために必死に本を広げているよ。そんなに何かをつづかなくたら、堪えないから。実に孤独を防禦するのが、このごろはちょっと、難し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