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당신을 향한 말

에이 이게 뭐니 이게


남자친구님에게 다섯 살 연하의 여동생이 있으니 제게는 네 살 연하로군요.

하루는 쇼콜라 데카당을 만들어서 들고 집에 놀러갔더니, 여동생님이 페퍼민트 차를 끓여다 주셨습니다.

사탕가게에 들르면 여동생님 것도 챙기고, 와플집에서 와플이 깨끗한 조각으로 남으면 싸서 동생님 드리라고 들려 보내고.. 종종 그래서, 얼굴은 보지 않아도 적절히 친근감이 우러나 있는 상태.

그러게 문득 생각이 나서- 밤에 통화하기 전에 물어봤더랬죠. "그러고보니 그때 실물로 본 소감이 어땠었대?"

"귀엽대."

?!?!?

"그.. 그거 말고 다른 건 없어?"

"도울까말까 하면서 종종 왔다갔다 하는 게 아기고양이 같대.. 풉!"


으으으으으으으으그그그그그으으으으그그아아아악그런거싫어싫어싫어ㅠㅠ네살연하아가씨에게아기고양이라니귀엽다니아기고양이라니아기고양이가뭐야그런거아니야그아악이래뵈도학교에서는터프한언니라고!진짜야!!터프한누님이라고!!!! 니가꾸며냈지!!!!

..라고 열심히 얘기했지만 남자친구 믿지 않는군요.

내가 꼭 언젠가 증명해보이겠습니다 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