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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LIFE

탈진



새벽 4시에 일어나 케이크 굽고 8시 반까지 출근해서 포스터 붙이고 짐 나르고 테이블 세팅하고 커피 사러 갔다 온 후 온 학교를 돌아다니며 선생님 일곱 분께 꽃을 드리고 메일을 쓴 후 다시 학회장에서 일을 하고 문을 안 잠궈서 뛰어갔다가 다시 학회장에서 일을 하다가 서울대분을 데려가 까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이고 통계수업을 듣고 다시 와서 선생님을 기다리면서 복잡계 개론을 읽다가 잠시 졸 뻔하다가 머릿수 채우라고 연구실로 전화가 와서 학회장에서 돌아다니다가 또 문을 안 잠근 것 같아서 비를 맞으며 문을 잠그러 가서 잠긴 걸 확인하고 다시 학회장에서 뒷정리를 하고 화분을 4층까지 들어다 갖다 놓고 다같이 모여 총회를 하고 저녁을 먹고 드디어 지도선생님을 뵙고 직접 구운 케이크를 드리고 사진을 찍고 집에 왔습니다. 이제 잘 수 있어요. 아니다. 자기 전에 확장된 표현형 읽어야 한다. 내일 다시 8시 반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