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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LIFE

아, 바람 냄새



라마찬드란(얘는 공감각이고 의식이고 어디 안 끼는 데가 없다. 낄 뿐 아니라 오프닝 멘트를 맡아서 주목을 받지)이 2005년 의식저널에 기고한 걸 읽고 있는데 밤 바람 냄새가... 바나나와 페브리즈와 샵의 클렌저 코너와 좋은 꿈자리의 여운을 한데 섞어 놓은 것 같은 그 냄새 때문에 영 집중이 안 되더라. 유펜 아이하우스에 살던 시절, 한 블록 떨어진 WAWA에 종종걸음으로 뛰어가 2.89달러 하는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한 파인트를 사오던 그 무렵이 꼭 그랬다. 후각은 추억의 보고다.

P.s. 그나저나 칙센트미하이고 라마찬드란이고 다들 부다의 팔정도를 참 좋아한다. 귀에 걸면 긍정심리, 코에 걸면 신경미학. 우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