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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Psychology P

2007 Psychology Project Syllab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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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래 포스팅 말미에 언급했던 프로젝트는 이것입니다. 원래는 저번 주 주말즈음에 진수가 끝나서 업로드하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자꾸 미뤄지면서 이제서야 올리게 되는군요.

지인 중에 자타공인 경제학 오타쿠제왕인 모씨를 보며, 새삼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칭 전공 파슨이라는 사람이 어째 글쓴다는 공간에 전공에 관한 글은 한 편도 없다' 는 사실을 뼈저리게 절감했습니다. '댁 전공이 미술이우 아님 문예비평이우' 하는 말이나 듣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현실분석이나 적용을 해보려는 시도조차 없이 학점 따기에 여념이 없었지요그마저도 한학기 올에이쁠 같은건 없었지:@. 니가 대체 앞으로 공부하겠다는 인간이니, 정말 이뭐병...

그렇게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에 벽을 긁으며 절망하다가, 눈물을 닦고 조언을 지지 삼아 알고 있는 지식이나마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비전공자에게 전달하려는 시도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이건 이전부터 머릿속으로 구상을 해본 적이 있어요. 한창 재밌게 수업 들으면서 머릿속이 온통 심리학 지식으로 꽉 차 있을 때, 이런저런 심리학적인 이론이며 요소들을 블로그에 재미있게 적어서 연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죽 하고 있었거든요. 보통 심리학이라고 하면 한때 유행한 '설득의 심리학' 이라든가 프로이트, 융, 혹자는 라캉 등의 인물을 연상하더군요. 실제 전공자가 배우는 심리학 과목은 이런저런 영역들을 포괄하며, 다루는 내용에도 이러저러한 것이 있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비록 현실 사례 분석이나 적용은 지금 단계에서 당장 하긴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밥도 한 술씩 떠먹어야지 그릇째 마시려 들면 배탈이 나고 말죠. 일단 아는 것부터 계획을 세워 연재를 마치고 나면 그만큼 컨텐츠를 파악하고 다루는 능력도 늘어 있으리라 예상하니, 그때부터 다시 다른 걸 시도해 보겠지요. 워낙 욕심이 많은 성격이라 이렇게 고삐를 죄어 줘야 합니다.

초안을 작성하면서 마음이 두근두근했습니다. 뭐 지식도 일천하고 아는 것도 제대로 없는 주제에, 그래도 어떤 걸 들려줄까, 어떻게 쓸까, 뭘 넣고 뭘 뺄까 고민하며 계획을 짜는 것도 참 기분 삼삼한 일이더군요. 특히 다음 학기부터는 이중전공인 영문과에 올인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영문학과처럼 변모할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들어가볼까요?



<2007 Psychology Project Syllabus>


1. 주간연재를 원칙으로 합니다. 주중에 자료를 찾고 내용을 정리하여 주말 중에 글로 올립니다.

2. 2007년 하반기, 혹은 2008년 1월 초순에 걸쳐 총 25개의 컨텐츠를 연재합니다.

3. 시험기간이 속한 주에는 연재를 쉽니다. 학기 중에 아무리 바빠도 가능하면 제끼는 일 없이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4. 대신 8월 마지막 두 주, 9월 초 두 주에는 주당 2개씩 써나갈 예정입니다.

5. 주제는 크게 사회심리학과 인지신경과학, 두 과목으로 나뉩니다. 개론서에 있는 다양한 분야를 전부 다뤄 보고 싶은 생각도 적지 않았지만, 그러면 너무 다뤄야 할 게 늘어날 뿐더러 방만해져서 유야무야 격으로 끝나버릴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큰 주제 하나를 잡아 다양한 분야의 이론들을 접목시키는 것도 좋겠지만, 자칫 부정확한 내용이나 억측을 전달하게 될 가능성이 있을 뿐더러 앞으로의 다른 계획과 충돌할 정도로 시간을 소모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기간을 정해 시작과 끝을 확실히 하며, 사람들에게 비교적 익숙하지 못하면서도 흥미를 끌 만한 분야를 선정해, 그 안에서 알고 있는 지식을 정리하는 동시에 비전공자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을 제일 목표로 합니다.

6. 1개는 개관, 10개는 사회심리학, 10개는 인지신경과학, 그리고 특집으로 추가한 4개는 심리테스트통계 및 검사 제작에 대해 다룹니다.

7. 사회심리학과 인지신경과학의 컨텐츠는 교대로 써나갑니다. 단 다루는 주제에 따라 연동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8. 한 회가 끝날 때마다 말미에 Reference를 답니다. 일단 기본적인 참고문헌은 아래와 같습니다.


힐가드와 애트킨슨의 심리학 원론 14판, E. Smith, S. Nolen-Hoeksema, B. Frederikson, G. Loftus 공저, 박학사
- 두 학기에 걸쳐 Introduction to Psychology의 교재로 사용되었던 책입니다. 방대하고 자세하며, 입문자가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고 생각됩니다.

Social Psychology Eighth Edition, D. Myers, McGrawHill
- 사회심리학 I의 교재로 사용되었던 책입니다.

Social Psychology Fourth Edition, T. Gilovich, D. Keltner, R. Nisbett, Norton
- Penn에서 수강했던 Social Psychology의 교재입니다. 다루는 이론은 겹치는 것이 많지만 위의 교재와는 짜임이 다르며, 전혀 새로운 테마를 바탕으로 이론을 재접근하고 있습니다. 당시 수업은 사회심리학의 인지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어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Cognitive Neuroscience: The Biology of the mind Second Edition, M. Gazzaniga, R. Ivery, G. Mangun, Norton
- Penn에서 수강했던 Cognitive Neuroscience의 교재입니다. 참고로 전, 맨 앞의 중요인물은 '가자니까'로 읽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이태리인이라면 '가짜니가'로 읽어야 한다고 하네요. 어딘가 한국어스럽습니다. 인지심리 대학원에서도 스터디 교재로 사용합니다.

심리검사: 설계 분석 및 활용, L. Friedenberg, 시그마프레스
- 심리검사 제작의 교재로 사용되었던 책입니다. 이때 제작했던 검사는 '남자의 대쉬성공도'로서 타당도는 0.049로 아슬아슬하게 영가설을 기각했습니다.-_-; 듀오와 거래할 수도 있었지만 학문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삼갔습니다.

그 외 수업시간에 다루었던 논문들이나, 내용에 부합하는 단행본들 및 타 교재들의 적절한 활용


- 연재 순서-


1. 개관: 프로이트에 관심이 있는 당신께- 기본적인 심리학사와 심리학적 연구 방법, 인간을 규정하는 일곱 가지 심리학적 조망

2. 뇌와 마음- 인지신경과학의 범주 및 개괄적인 역사: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3. 상황의 힘- 사회심리학의 범주 및 개괄적인 설명, 인간의 네 가지 인지양상

4. "그 어깨 위에 얹혀 있는 머리로?" - 인간 뇌에 대한 개략적인 해부학 (Gross Anatomy of Human Brain)

5. 피험자를 엿먹인 두 역사적인 실험- Ash의 동조와 Milgram의 복종 (Conformity & Obedience 및 내면화 이론)

6. 빨간 옷을 입은 친구가 노래를 부르며 걸어옵니다- 초기 지각과 입력 (Perception & Encoding of Visual Area)

7. 다음 사례의 공통점을 찾아봅시다- 집단영향력 (Group influence: Social facilitation, Social Loafing, Deindividuation, Group Polarization)

8. 그는 왜 아내를 모자로 착각했을까- 고차원적인 시지각에 대한 이해 (A Case of Balint Syndrome & Fusiform Face Area)

9. 넌 내게 반했어- 대인매력과 사랑 (Attraction의 네 가지 요소, Self-expantion으로 본 사랑, Schachter & Singer의 이요인 이론, Festinger의 인지부조화 이론)

10. 지금 내 이름 불렀니- 선택적 주의집중 (Cocktail Party Effect, Dichotomy, Stroop Effect & other app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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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진짜' 심리테스트를 만들어보자!

11. 테스트의 주제 정하기- 가설검증과 실험 설계

12. 좋은 심리테스트가 갖춰야 할 조건- 신뢰도와 타당도

13. 테스트의 뼈대 짜기- 척도와 편파, 그리고 문항 만들기

14. 살 붙이고 옷 입히기- 데이터 수집과 심리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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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키티 제노비츠의 비극- 상황의 지배력에 관한 충격적 사례 (Diffusion of responsibilty & Bystander Effect, A study of Prisoners and Guards in a Simulated Prison)

16. 썰고 째고 잘라라- 인지신경과학의 다양한 연구 방법들 (Methodology of C.Neuroscience)

17. 엄마친구아들의 비밀- 당신의 자아는 건강합니까 (Self-concept, Self Evaluation & Esteem, Self-Fullfilling Prophercy)

18. 엄마친구아들의 비밀 (2)- 학습과 기억 (Mechanism of Memory & Human Brain, Long & Short-term, Explicit & Implicit memory, A Case of H.M)

19. 인간은 사회적 동물- 관계맺음 (Attachment theory*, Equity & Self disclosure, Detachment Process, Fiske's Four Elementary forms of Human Relations & other views)

20. 인간은 사회적 동물 (2)- 도움과 이타주의 (Introduction of Several Theories about Helping & Altruism)

21.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뇌의 기능국재화 (Broca & Vernike Area, Lateralization & Hemispheric Specialization, A case of Split-brain Patient)

22. 오만과 편견- 도식과 고정관념 (Schema & Stereotype과 그에 관련된 실험사례)

23. 에덴의 잠든 용들- 신경과학적 정서 (Emotion of Brain)

24. 요즘, 행복하십니까- 인지사회적 정서 (Process of Cognitive Appraisal, Emotional Difference between Gender & Culture*, Individual Experience of Emotion, Theories of Happiness)

25. 그러니 포기하지 말자고요- 뇌의 발달과 유연성 (Development, Plasticity in the Normal Adult Brain)

*표시는 분량에 따라 생략할 수 있음


이상입니다. 이 실라버스에 따라 써나가되, 내용상 추가와 수정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기획하고 있는 특별조사 외전(?) 하나와 세 편 정도의 실제상황 바탕 만화가 있겠습니다. 시간이 되면 하고 안 되면 말지도.

후우, 써놓고 나니 마음에 책임감이 가득합니다. 하다 말아먹으면 그 무슨 쪽인가요바로 그걸 방지하기 위해 작성한것.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디 잘 되게 빌어주세요^^;;;;